
추운 겨울에 왠 콩국수인가..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두유가 맛이 가기 직전으로
엄청 묽어졌길래 급히 만든 두유 처리용? 요리ㅎㅎ
베지밀처럼 맛이 강한 두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닝닝한.. 아무런 첨가물 없이 콩국물로만 되어있던 두유였기에
요리로 사용할 수 있었던 듯 :)
아주 간단하게 국수를 삶고,
(국수가 없어서 면이 얇은 카펠리니로 대체!)
위에 버섯과 참치, 토마토, 파를 얹어주었다.
토마토와 참치가 딱히 맛이 궁합이 좋지가 않아서(비리드아..)
같이 넣으면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콩국물이 묻으니 맛이 살짝 중화(?) 되면서 나쁘지 않았다.


그냥 먹으면 고소한 두유를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좀 많이 닝닝하다.
소금을 살짝 쳐줍니당 :)


굳이 토마토를 넣은건 빨간 색이 들어가면 이쁘겠다 싶은 욕심...
색이 이쁘긴 이쁘다 :) 헤헤

짜잔. 먹을 땐 요런 느낌.
면에 콩국물이 가득 배어서 꾸덕꾸덕?하니 맛있게 잘 먹었당.
집에 믹서기가 없어서 요리할 때 꽤나 제약이 많은데,
추후 믹서기를 구입하고 나면 콩을 직접 갈아서 콩국수를 먹어보고 싶당.
어렸을 땐 먹는 것만 봐도 미간을 찡그렸었는데(예민한 꼬맹이...)
나이드니 어쩜 이리 맛있는지. 그땐 맛을 몰랐다ㅋㅋㅋ
고소하고 시원하게 한 그릇 뚝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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